[가족치료 시리즈] 3.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 

경험적 가족치료는 즉각적이고 지금-여기에서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인본주의 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철학과 기법의 측면에 있어서 게슈탈트 치료, 현상학, 형태치료, 참만남 집단, 예술치료, 심리극 등 다양한 치료의 영향을 받았다. 

사티어는 경험적 가족치료의 주요개념으로 

자아존중감, 의사소통 및 대처유형, 가족규칙을 제시하였으며,

인간의 역기능과 무제의 근원을 

인간의 자아존중감의 결여, 경직되고 비합리적인 가족규칙, 의사소통 및 대처유형의 문제로 보았다.

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내담자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자기 인생에 대한 선택권을 스스로 갖도록 하며,

가족의 규칙을 합리적, 현실적, 인간적이도록 바꿈과 동시에

내담자의 의사소통 유형을 일치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험적 가족치료과정에서 사용되는 치료도구로는 원가족 도표, 가족조각, 은유, 명상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도구를 사용한 경험적 가족치료 기법에는 '빙산치료', '원가족 삼인군 치료' 등이 있다.

경험적 가족치료는 사람들이 마음속 깊이 갖고 있는 정서,

특히 부정적 정서와 욕구를 표현하게 하고

이를 지금-여기에서 작업하면서 이해받고 수용되는 경험을 통해

내담자의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대체로 추상적이고 일치적이지 못한 한국인의 의사소통 방식을

일치형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원가족과 가족관계에서 학습하게 된 역기능적인 규칙을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기능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모델은 이해보다 경험에 강조를 두고,

이론과 기법보다는 치료자의 자세와 능력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다른 치료모델에 비해 치료자의 통찰과 감성적인 면이 많이 요구되므로

치료자의 경험, 통찰력, 유연성이 부족하다면

내담자의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없게 되므로

내담자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또한 치료적 도구로서 치료자의 자기 활용이 매우 중요하므로

내담자가 치유적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일치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치료자가 먼저 능력, 자신감, 일치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 모델에서는 개인의 성장이 치료목표이고 

가족을 반드시 참여시키지는 않아도 된다고 보는데, 

한 개인의 변화만으로 가족체계가 변화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 

(출처) 정문자 외. (2018). 가족치료의 이해.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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